파랑새의 집
‘파랑새의 집’ 채수빈과 이상엽이 비밀 사내 데이트를 즐겼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 20회에서는 서미진(엄현경)에게 한은수(채수빈)와의 비밀 연애를 들키는 장현도(이상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도는 은수를 회사 비상계단으로 불렀다. 그는 “우리가 뭐 죄지었느냐. 평상시대로 하면 안 되느냐. 로미오와 줄리엣도 아니고”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은수에게 “너 일 많이 힘드냐. 구두라도 좀 벗고 있어라. 발 다 부은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은수는 계속해서 칭얼대는 현도에게 “우리 오빠 알게 되면 우리 못 만난다. 우리 오빠가 장현도씨가 친구로는 좋은 사람이지만 남자로는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한 줄 아느냐. 우리 오빠가 반대하면 우리 집 전부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엽과 티격태격 대화를 이어가던 은수는 호출 메시지를 받고 다시 회사로 들어갔다. 하지만 때마침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계단을 이용하려는 오빠 김지완(이준혁)과 마주쳤다. 현도는 문 뒤로 급히 숨었고 은수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오빠를 따돌렸다.
한숨 돌린 것도 잠시, 현도는 아래에서 이 모습을 모두 목격한 미진을 발견했다. 이에 현도는 미진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모처럼 현도의 약점을 잡은 미진은 그에게 복사부터 커피까지 잔심부름을 시켰고 현도는 아무 말 없이 그의 명령에 복종해 폭소케 했다.
한편, 파랑새의 집 시청자들은 “파랑새의 집, 걸릴까봐 조마조마”, “파랑새의 집, 오빠한테 곧 들킬 듯”, “파랑새의 집, 점점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