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나전역 간이역 복원 '1960년 그모습 그대로', "관광객 유치방안 모색"

정선 나전역 간이역 복원
 출처:/ 정선군
정선 나전역 간이역 복원 출처:/ 정선군

정선 나전역 간이역 복원

정선군 나전 간이역이 1960년대 옛 모습으로 복원돼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선군은 지난 24일 나전역 복원공사 준공 및 개관식을 열고, 추억이 담긴 간이 역사를 공개했다.

지난 1969년 문을 연 나전역은 1989년 석탄사업 합리화 조치 이후 나전광업소가 문을 닫으며 이용자가 급감해 1993년에 역무원 없는 간이역으로 전락했다. 이후 타향으로 떠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2011년부터는 아예 열차마저 끊겼다.

이로 인해 철거 위기까지 몰렸던 나전역은 드라마 `킬미힐미`, 서태지 CF, `1박 2일`,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의 촬영 배경이 되면서 유명한 역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졌다.

이에 정선군은 나전역의 옛 추억을 되살려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복원사업을 벌여왔다. 이번 복원공사로 인해 나전역엔 1960년대 사용했던 간이의자와 난로, 역무실, 열차 시간표, 요금표 등이 그대로 재현됐다.

정선군 관계자는 "나전역이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역 주변에 특색있는 휴식 체험공간을 추가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은 지난 24일 나전역에서 전정환 정선군수, 각급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전역 복원공사 준공 개관식을 가졌다.

누리꾼들은 “정선 나전역 간이역 복원, 가보고 싶다”, “정선 나전역 간이역 복원, 추억돋네”, “정선 나전역 간이역 복원, 이번 여행지는 너로 정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