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필사의 구조작업 진행중이지만 사망자수는 늘어, 3700명으로 추산 중”

네팔 대지진 사흘째,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출처: 네팔 관관청
네팔 대지진 사흘째,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출처: 네팔 관관청

네팔 대지진

네팔 대지진 사흘째,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구조 작업은 진앙지를 비롯한 외곽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산사태로 도로와 통신망이 붕괴된 상황으로 구조대원들의 접근이 어렵다고 알려졌다. 지금까지 네팔에서만 361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도 현재까지 사망자가 3351명, 부상자는 6833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도(66명)와 중국(20명) 등 인접 국가 피해를 합산하면 총 사망자 수는 37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진앙지인 고르카 지역에서만 최소 22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부상자도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카트만두뿐만 아니라 외곽 지역으로 구조 작업이 확대되면서 사상자가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진앙지 주변 지역은 도로 붕괴로 헬리콥터 외에는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피해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네팔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번 대지진 사망자가 1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고, 교도통신은 8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현지 관료의 비관적인 전망을 전했다.

그러나 전날 규모 6.7의 강진을 포함해 사흘간 10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구조작업은 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는 댐 건설 관련 기술자 1명과 여행 중이던 부부 등 부상자 3명이며 아직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네팔 지진, 어떻게 해”, “네팔 지진 5000명에서 그새 8000명으로 늘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