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 선거 결과 새누리당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시 20분 현재 성남 중원에서 신상진 후보가 당선이 확정됐으며, 관악을 오신환 후보와 인천 서-강화을에서 안상수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을에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 확정됐다. 새정치연합은 수도권은 물론이고 텃밭인 광주 서을 지역구에서 참패함에 따라 야권발 정계 재편이 시작될 전망이다.
29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9시 30분 현재 개표 진행 속도가 빠른 경기 성남 중원에선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55.9%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35.6%)를 눌렀다. 광주 서을에서는 법무부 장관을 지낸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52.4%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29.8%)에 앞섰다.
전통적으로 여권에 우호적이었던 인천 서-강화을에서는 인천 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53.3%로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43.8%)를 앞서고 있다. 서울에서 치러진 유일한 선거구이자, 야당의 텃밭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관악을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1.1%로 선두다.
29일 재보선 투표 마감 결과 총 유권자 71만2696명 중 25만6232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 잠정치는 36.0%로 집계됐다. 선거구별로 보면 광주 서을이 41.1%로 가장 높았고, 서울 관악을이 36.9%로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 성남 중원이 31.5%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인천 서·강화을은 36.6%를 기록해 평균을 웃돌았다. 투표율은 2000년 이후 총 15차례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34.2%)과 비교하면 1.8%포인트 높은 편이고, 총 15곳에서 치러져 ‘미니 총선’으로 불린 지난해 7·30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32.9%)보다는 3.1%포인트 높은 수치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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