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영국대사관 부지 때문에 끊어져있었던 덕수궁 돌담길이 130여 년 만에 다시 연결된다.
14일 서울시는 "주한영국대사관 관저에서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와 덕수궁 돌담길 회복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덕수궁 돌담길은 총 1.1km로 현재 주한영국대사관 부지 70m와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연결도로 100m 등 170m가 끊겨 있다.
양측은 MOU체결에 따라 다음 달 영국 보안기술자의 현장조사를 거쳐 영국대사관부지와 연결도로 개방에 필요한 조치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후 세부설계를 추진하는 등 돌담길 회복에 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덕수궁 돌담길을 연결한다.
서울시는 올해내 영국대사관 측과 구체적인 합의를 통해 이른 시간 내 덕수궁 돌담길 전 구간을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앞으로 이 일대를 덕수궁 수문장과 영국 근위병이 순회 경계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덕수궁 돌담길은 현재 대사관이 들어서 있는 부지를 1884년 영국이 사들이면서 일부 구간이 단절됐다.
한편 덕수궁 돌담길 소식에 누리꾼들은 "덕수궁 돌담길, 빨리 복원되길" "덕수궁 돌담길, 돌담길 기대되네요", "덕수궁 돌담길, 좋기만 한 소식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