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엄벌 탄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승무원 김 모 씨가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 씨는 `땅콩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무릎을 꿇리고 폭언을 한 피해 승무원으로 탄원서에는 "조현아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라며 "이제는 조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서 협박 문자를 받았고,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등 일상 생활마저 망가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특히 대한항공 측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교수 자리를 언급하며 화해하는 모습을 언론에 보이자고 제안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탄원서를 마무리하면서 김 씨는 "5월 22일이 되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풀려날 것이라고 사람들이 말한다"며 재판부에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김 씨에게 교수직을 언급하며 화해의 자리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 씨는 미국에서 대한항공과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민사 소송을 낸 상태다.
조현아 엄벌 탄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현아 엄벌 탄원, 오죽 무서웠으면...", "조현아 엄벌 탄원, 대기업 무서워서 살겠나...", "조현아 엄벌 탄원, 나 같아도 회사로 못 돌아갈 듯", "조현아 엄벌 탄원, 대한항공 그렇게 안 봤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