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호 감독 실족
‘고래사냥’의 배창호 감독이 실족해 철로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배창호 감독과 절친한 관계인 이장호 감독은 1일(오늘)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배창호 감독이 투신자살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단순 실족으로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호 감독은 “방금 본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 시나리오 작업 때문에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려 왔는데, 몽롱한 상태에서 지하철을 타러 갔다가 발을 헛디뎌 철로로 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에 따르면 배창호 감독은 사고를 당해 놀라서 제대로 말을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가족들도 사고를 배 감독의 투신자살로 오인해 놀란 상태로 전해졌다. 배 감독은 안정을 취하고 외상이 회복되는 대로 퇴원할 예정이다.
배창호 감독은 1982년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로 데뷔해, ‘고래 사냥’,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깊고 푸른 밤’,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한국영화사에 남을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으며 최근엔 종교 관련 작품을 준비 중이었다.
배창호 감독 실족 소식을 본 네티즌들은 “배창호 감독 실족, 큰일날 뻔 하셨어”, “배창호 감독 실족, 이게 무슨 일이람”, “배창호 감독 실족, 참 다행이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