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여객선 침몰
양쯔강에서 여객선 침몰사고가 발생해 `세월호` 비극을 다시 떠올리게 하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밤 9시 30분 경(현지시각) 중국 관영 신화 통신 등 다수의 중국 언론은 "양쯔(揚子)강 후베이성(湖北) 젠리(監利)현 부근에서 458여 명을 태운 선박 `둥팡즈싱`(東方之星·동쪽의 별)호가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둥팡즈싱호는 난징(南京)에서 충칭(重慶)으로 가던 중 회오리바람을 만나 뒤집히면서 침몰한 것로 알려졌다. 당시 배에는 406명의 중국인 승객과 5명의 여행사 직원, 47명의 승무원 등 모두 458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탑승객 수 집계가 정확하지 않은 탓에 인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오리바람으로 배가 뒤집히면서 승객 대부분이 뒤집힌 배 안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는 긴급한 와중에, 둥팡즈싱 선장은 사고 발생 직후 선원들과 함께 배를 버리고 나온 것으로 알려져 2014년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세월호` 비극을 연상케 했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총 15명으로, 시신 5구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생사 파악이 불투명하며, 사고 해역에는 중국 무장경찰 1천여 명 가량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비와 안개로 인해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쯔강 여객선 침몰에 네티즌들은 "양쯔강 여객선 침몰, 정말 세월호 같아", "양쯔강 여객선 침몰, 너무 안타깝다". "양쯔강 여객선 침몰,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양쯔강 여객선 침몰, 더이상 큰 피해는 없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