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메르스
강원 속초시에 거주하는 40대 주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차 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된 강원 속초시 40대 여성 A씨(42)는 2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의심증상을 보여 10일 밤 강릉의료원 내 음압 병실에 격리된 A씨의 딸(18)은 1차 유전자 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48시간 뒤 2차 검사를 실시하고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오면 여고생의 상태를 봐서 퇴원 조치를 할 방침이다.
A씨는 현재 서울 모 병원에 격리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10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2차 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돼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A씨는 요로결석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남편을 간병하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딸도 지난 주말 아버지를 병문안 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다녀간 뒤 38도의 고열과 설사, 복부통증, 기침 등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였다.
이에 A씨의 딸이 재학 중이던 속초시의 여자고등학교는 11일부터 12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11일 현재 강릉의료원 내 음압 격리병동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 환자는 2명이고 의심환자는 1명이다.
한편 속초 메르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속초 메르스, 딸이라도 감염 안돼서 다행이네" "속초 메르스, 꼭 완치하길" "속초 메르스, 휴 진짜 불안하다" "속초 메르스, 남일이 아니야 이건" "속초 메르스, 무서워"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