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메르스, 감염 환자 관리 부실 '지하철로 출퇴근 및 대형병원 이용' 900여명 접촉

부산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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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부산 시내 대형병원 3곳을 이용 90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고열과 함께 복통 등을 호소하는 30대 남성이 부산시 좋은 강안병원 3인실 병실에 입원했다. 앞서 2일과 4일, 부산 수영구 센텀병원과 한서병원 등 2곳을 들렀다.

메르스를 의심한 의료진이 보건소에 신고했고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를 1차로 조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메르스 대책본부는 이 30대 남성이 외주 업체 직원으로 대전 대청병원에서 일한 사실을 확인했다. 대청병원은 지금까지 메르스 확진 환자 8명이 발생해 병동 전체가 폐쇄된 곳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가 거쳐 간 병원 의료진들을 자택 격리했는데, 가족과 직장동료 의료진 등 90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시 메르스 대책본부는 이 남성의 이동 경로를 공개하는 한편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병원 봉쇄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 메르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 메르스, 이게 무슨 일이야" "부산 메르스, 관리를 잘 해야지" "부산 메르스,불안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