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5’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작년 6월부터 13개월 동안 7개 국가 51개 병원에서 임상(3상)을 진행,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와 약효 동등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휴비라는 애브비사가 개발한 바이오 의약품이다. SB5는 휴비라의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다. SB5 임상 3상 세부 결과는 오는 11월 미국 류마티스 관절염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SB2(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SB5까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 고한승 대표는 “세 가지 제품에 대해 임상 3상을 모두 성공한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일하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외에도 당뇨병치료제 SB9(란투스 바이오시밀러)를 올해 말 시판 허가 신청할 예정이며, 유방암 치료제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3상 막바지 단계에, 대장암 치료제 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