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20대 여성이 실종된 가운데 사건의 용의자가 숨진채 발견됐다.
14일 오후 강원 원주의 한 저수지에서 수원 20대 여성 실종사건의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납치된 여성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원주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 용의자의 차량을 발견했으며,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목맨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인상착의를 비롯해 시신이 용의자로 보고 있지만 지문 등을 채취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 18분쯤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인근에서 20대 여성 A씨가 사라졌다는 신고에 수사를 착수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수원역 인근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자정이 좀 지나서 어떤 남성이 ‘여자가 토했다. 물티슈를 사오라’며 깨워 잠시 자리를 비웠더니 둘 다 사라졌다”며 진술했다.
이날 경찰은 오전 A씨가 사라진 장소로부터 500m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그의 지갑을 발견했으며 한 시간쯤 후 상가 주변에서 A씨의 휴대전화도 발견했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