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 교수, 제자에게 수 년간 폭행에 인분 먹이는 가혹행위 '채무이행각서까지?' 충격

인분 교수, 제자에게 수 년간 폭행에 인분 먹이는 가혹행위 '채무이행각서까지?' 충격

수년간 인분을 먹인 것도 모자라 상습폭행을 일삼은 대학 교수가 경찰에 구속됐다.

1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 측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의 경기도 모 대학교 교수 A씨(52)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의 제자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고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앞서 언급한 제자들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피해자를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의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40여 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이용해 얼굴에 화상을 입혔고 인분을 모아 10여 차례 이상 강제로 먹게했다.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디자인관련 학회 사무국에 D씨를 취업시킨 A씨는 그가 일적으로 부족하거 비호감이라는 이유 등으로 수시로 폭행했다. .

특히 A씨는 폭행 장면을 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을 통해 휴대전화로 실시간 확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A씨는 피해자 때문에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며 그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1억여 원의 채무이행각서를 쓰게 한 뒤 변호사를 통해 공증까지 받게 했다. 이는 피해자가 퇴사 하거나 도망갈 경우 가족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한 행위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5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 등에 남아 있는 증거 자료를 확보해 A씨 등의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