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나갈때 ‘출입국정보활용 동의서비스’ 이용하세요

카드 소비자 상당수가 해외여행 시 카드정보 유출·부정사용을 방지하는 ‘출입국 정보활용 동의서비스’를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는 자사 웹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지난 3주간 출입국 정보활용 동의서비스 이용 경험 설문 결과 ‘서비스에 대해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61.6%에 달했다고 밝혔다.

20.9%는 ‘서비스를 알고 있지만 이용한 적 없음’이라고 답했다. 출입국 정보활용 동의서비스를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신청하고 이용하는지 모르는 소비자도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출입국 정보활용 동의서비스는 카드사가 개인 정보활용에 동의한 카드회원의 출입국 여부 정보를 제공받아 해외에서 카드정보 유출이나 부정·도난 사용을 방지하고자 마련한 서비스다.

신용카드사와 여신금융협회, 법무부 출입관리국이 연계해 제공하고 있으며 카드사는 출국일자나 행선지 등 상세내용이 아닌 출국 또는 미출국 여부만 제공받는다.

한 번만 신청해두면 별도의 서비스 해지 요청을 하지 않는 한 지속 제공된다. 신규 카드발급자는 신청서 중 해당 항목에 동의할 때 자동으로 신청되며 기존 카드소지자는 각 카드사에서 신청 가능하다.

하지만 출입국 정보활용 동의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카드 소비자는 17.5%에 불과했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신용카드 부정사용을 예방할 수 있는 출입국 정보활용 동의서비스는 많은 소비자가 모르고 있다”며 “카드사고를 줄이고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주간 실시했으며 참여자 수는 1032명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