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정원 직원 차량
국가정보원 직원이 자살 직전 타고 간 마티즈 승용차 번호판이 바꿔치기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경찰이 “전혀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영상을 초당 30프레임으로 나눠보면 차량 진행에 따라 동일한 번호판이 밝은색 또는 어두운 색으로 변화하는 것이 관찰된다”며 “동종차량으로 같은 시간대 재연 실험을 10여차례 해보니 실제로 녹색 번호판이 흰색으로 왜곡, 변형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화소 카메라로 촬영할 경우 빛의 간섭, 화면확대에 따른 깨짐현상 등으로 번호판 색깔이 왜곡돼 다른 색으로 보일 수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부가와 외부 전문가 의견도 있었다”며 “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을 ‘빛의 간섭’이라 하며 피사체가 과도한 빛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안테나 등 차량 부착물이 보이지 않아 동일한 차량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같은 차량임을 명확히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자료 화질개선 및 보정작업을 통해 루프 전면 중앙 검은색 계열 안테나, 루프바 및 선바이저, 범퍼 보호가드, 번호판 위 엠블럼 등이 유사점으로 확인됐다”며 “차량 동일성 여부에 대해 전문가 의견, 재연결과, 차량 특징점, 변사자 최종 행적, 차량이동 경로 등을 종합할 때 영상에 찍힌 차량이 변사자 차량이 아니라는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경기청 과학수사계의 분석과 별도로 더욱 정밀한 분석을 위해 동영상을 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경찰 국정원 직원 차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찰 국정원 직원 차량 여전히 의심스럽다”, “경찰 국정원 직원 차량 이번엔 경찰을 믿어볼까”, “경찰 국정원 직원 차량 도대체 진실은 무엇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