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식품 사과문
송학식품 사과문이 거짓 사과문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지난해 송학식품의 대표가 투신자살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5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던 성호정 송학식품 회장은 아파트 15층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책상에는 `먼저 가서 미안하다. 천국에서 만나자`라는 짧은 유서가 발견됐다. 하지만 세무조사 중 목숨을 끊자 무리한 수사가 자살로 이어지게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달 초 송학식품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당시 송학식품은 사과문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지자체의 통보에 따라 전량 거둬들여 폐기했다”며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유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모두 폐기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됐다. 복지시설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푸드뱅크 측도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송학식품 사과문, 왜 그랬을까?" "송학식품 사과문, 글로만 사과했잖아?" "송학식품 사과문, 반성은 안 하나요?" "송학식품 사과문, 대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