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516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등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후변화 대응과 신시장 창출을 위해 6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차세대원천기술개발에 516억원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6대 분야는 태양전지,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이차전지, 전력IT,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 기술(CCS)이다. 올해 총 28개 연구과제에 51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당장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장기간 연구를 통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차세대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개발한다.
분야별로 보면 태양전지는 세계적으로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실리콘 태양전지의 경제적·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유기 태양전지 등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 원천기술 연구 7개 과제에 40억원을 지원한다. 연료전지 분야는 2020년까지 기존 연료전지 보다 ‘발전효율 1.5배, 수명 2배’로 향상한 고체알칼리 연료전지 등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이 목표다. 이를 위해 4개 과제에 23억5000만원을 투자한다.
바이오에너지는 억새풀을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 인공광합성 등을 통한 수소연료 및 바이오연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75억원을 지원하고, 이차전지는 신규소재와 충·방전 기술 개발에 45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전력IT 분야는 ‘진천 친환경에너지 타운’ 조성에 51억원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분야는 차세대 포집기술 개발과 실증 등에 230억원을 투입한다.
이진규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각국 정책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기술혁신 없이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기술개발을 통해 산업계와 국민이 체감하는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경감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차세대 먹거리도 찾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
권건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