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중소기업 미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까지 상담 거점을 80여개 신설한다.
닛케이신문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중소기업 신성장 분야 진출을 돕는 상담 센터를 만들기로 했다고 11일 전했다. 로봇과 바이오·의료 등 첨단 기술 분야에 특화된 것으로 내년까지 적게는 50개소, 많게는 80개소까지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일본은 중소기업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전체 취업자 60% 이상을 담당하는 중소기업 사업 능력을 높여 경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다.
경제산업성은 중소기업 상담 센터 사업비를 내년 예산안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로봇, 바이오 의학, 항공기, 전력 반도체 등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에 중소기업 진출을 돕는다.
기존까지 각 지역 중심으로 이뤄졌던 중소기업 사업 상담도 전국 규모로 확대해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특정 지역 내 판매뿐 아니라 전국 단위 거래나 협력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한다.
새 중소기업 상담 거점 설립에는 자동차나 기계 등 분야 대기업 출신 전문가와 일본 무역진흥기구(JETRO), 대학 관계자 등 전문 인력이 상담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대기업과의 거래 중개부터 연구기관소개, 해외 판로개척 등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도 함께 운영한다. 상공조합 중앙금고나 국부펀드로 운용되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기구(REVIC) 등 기관도 참여해 중소기업 자금 공급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