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장서 또 추락사, 애틀란타 구단 측 경기 중단 안해 '비난'

미국 야구장서 또 추락사
 출처:/YTN
미국 야구장서 또 추락사 출처:/YTN

미국 야구장서 또 추락사

30일(현지시간) 미국 야구장서 또 추락사 사건이 발생했다.



백인 남성인 그레고리 머리(60)는 전날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지켜보다가 관중석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그는 7회 초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가 타석에 들어설 때 자리에 일어서 야유를 보내다가 중심을 잃고 50피트(약 15m) 높이의 난간 아래 관중석으로 추락했다.

추락으로 인한 핏자국이 관중석 주변을 흥건히 적신 상황에서 관중은 눈앞에서 벌어진 참극 탓에 큰 충격에 빠졌다.

구장에 배치된 응급요원들이 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머리를 실려 보냈으나 이미 늦었다.

애틀랜타 경찰 측은 머리의 추락으로 다친 관중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로 인해 경기를 뛰는 선수나 관중 모두 충격을 받고 공황에 빠졌음에도 애틀랜타 구단은 사고 직후 경기를 중단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존 슈어홀츠 사장은 "슬픈 일이다. 사고로 사망한 분과 그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사고가 일어난 다음날 고인을 추모하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