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덕질 장려 프로젝트’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프로그램 ‘능력자들’이 추석 연휴에 시청자에게 선보였다. ‘덕후’는 일본어 ‘오타쿠’를 우리말로 표기한 ‘오덕후’의 줄임말로 본래 만화나 게임 같은 특정 분야의 광팬을 지칭했지만, 요즘에는 좋아하는 취미를 깊게 파고들어 전문가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능력자들’은 그동안 부정적인 의미에 국한되어 있던 ‘덕후’라는 용어를 ‘능력자’로 새롭게 정의해 그들의 취향을 존중하고 특별한 능력을 보여줬다. 오드리 헵번 때문에 인생이 바뀐 ‘오드리 헵번 덕후’, `무모한 도전`부터 `무한도전`까지, 모든 장면을 기억하는 ‘무한도전 덕후’, 치킨의 튀겨진 생김새만으로 브랜드와 맛까지 모두 꿰고 있는 치믈리에 자격증 소유자, ‘치킨 덕후’, 사극배우들의 얼굴만 봐도 어떤 드라마의 어떤 역할이었는지 술술 나오는 ‘사극 덕후’가 출연해 각자의 능력을 뽐냈다.
‘능력자들’이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나서 같은 이름을 지닌 재능마켓 ‘능력자들’이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능력자들’은 개인의 능력을 사고 팔 수 있는 재능마켓으로, 개인 간의 거래를 넘어 회사와 회사, 회사와 개인 간의 거래가 원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재능마켓 사이트인 ‘능력자들’에서는 디자인, 마케팅, 문서, 컴퓨터, 비즈니스, 음악, 영상 등 다양한 능력을 이른바 ‘능력자들’인 재능인들이 판매하고, 능력이 필요한 구매자가 저렴한 비용에 이를 구입하며 활발한 온라인 능력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운영담당자는 “이번 추석특집예능 능력자들 방송을 통해 많은 능력자들이 본인이 가진 능력과 재능으로, 수익까지 발생시켰으면 한다”고 전했다.
<능력자들 : http://www.powerpl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