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F-블루메드, 캄보디아 중고등학교에 정수기 100대 전달

WHAF-블루메드, 캄보디아 중고등학교에 정수기 100대 전달

국제교육구호단체인 아시아아프리카희망기구(WHAF 와프)는 청소년 의료봉사단 블루메드와 공동으로 캄보디아 중고등학교 등에 정수기를 기증했다.

와프는 지난 23일 캄보디아 교육부가 추천한 섬폰피업 중고등학교와 칸셍학교 등 시골지역에 수인성 질병예방을 위한 정수기 100대를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시아 빈곤 국가 중 한 곳인 캄보디아는 지하수에 석회질이 다량 포함돼 있어 식수로 빗물을 받아 사용하고 있다. 저장된 빗물의 정수, 하수시설 미비로 오염된 식수를 이용하면서 수인성 질병으로 인한 영유아 사망과 감염성 질병 등에 시달려왔다. 와프는 캄보디아의 수인성 질병 퇴치를 위한 기부금 모집과 정수기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정수기 지원사업은 지난 7월 19일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캄보디아 어린이 수인성 질병 퇴치를 위한 자선바자를 통해 모아진 성금 등으로 이뤄졌다. 블루메드가 주관하고 와프가 후원한 ‘캄보디아 수인성 질병 돕기’ 행사는 캄보디아 어린이 돕기 홍보 사진전과 수인성 질병예방 캠페인, 자선바자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블루메드 김지윤(용인외고 2)회장은 “블루메드는 의학도의 꿈을 갖고 자신의 재능을 통해 인류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전국의 고등학생들의 연합동아리로 자선 행사를 통해 수인성 질병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자선 바자가 작으나마 캄보디아의 어린이들의 생활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수기 전달에 앞서 와프 홍광현 이사장은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먼 곳에 있는 가난한 어린이들의 건강과 나은 생활을 위한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한 것에 큰 고마움을 느끼고, 해피빈을 통해 후원해 준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이번 기회에 빈곤 지역의 식수 시설의 개선과 수인성 질병의 위험성에 대해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정수기를 지원받은 캄보디아 칸셍학교와 섬폰피업 중고등학교 측은 “먼 나라 캄보디아의 시골 마을에까지 관심을 기울여주는 한국 청소년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와프를 통해 전했다.

와프는 교육과 문화교육, 국제협력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청소년이 교육받을 권리를 누리고 삶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외교부 소관 법인이다. 2011년부터 캄보디아에 ‘꿈꾸는 도서관 1촌 맺기’ 활동으로 도서관 건립과 도서보급을 통해 아동·청소년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또한 수인성 질병 예방과 퇴치 운동을 빈곤국가 어린이 인권 지킴이 운동과 관련하여 지속적인 후원과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