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전자산업대전] 1등 수출품목 반도체, 미래 경쟁력 점검

국내 반도체 장비·부품·소재·설계 기업의 최신 첨단 제품과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17회 국제반도체대전(i-SEDEX 2015)이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 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단일 품목으로 지난해 수출 600억달러를 돌파한 대표 국가 기간산업이다. 국내 관련 기업의 우수한 수출 성과를 전시하고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모색한다.

올해 국제반도체대전에는 총 149개 기업이 479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원익그룹의 원익IPS, 원익QnC, 원익머트리얼즈가 참여하며 세메스, 엑시콘, 실리콘웍스, 이오테크닉스, ETRI 등도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행사에는 중국, 미국, 대만 등에서 대형 바이어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향후 성과에 기대감을 높인다. 해외 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는 14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상담회에는 미국 반도체 생산기업 글로벌파운드리와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SMIC가 참여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와 오포(OPPO), 가전 기업 하이얼(Haier)과 하이센스(Hisense), 글로벌 후공정 기업 대만 ASE 등 50여 기업 바이어가 참가해 국내 기업과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미국, 일본, 인도 등에서도 바이어가 방문한다. 해외 바이어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상담과 네트워크 행사를 벌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부하이텍 구매팀이 참가해 장비·재료·부품 분야 참가사 부스를 방문하는 ‘국내 소자 기업 구매상담회’도 연다.

행사 기간 중 전시장 내 콘퍼런스홀에서 세계 반도체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도 개최한다. 14일 ‘차세대 반도체 시장동향 세미나’, 15일 ‘차세대 기술 심포지엄’을 각각 개최해 빠르게 변하는 반도체 산업 환경과 기술 트렌드를 점검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앰코코리아 주요 임원진과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시장 동향 의견을 나눈다. 앞선 기술로 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사업 전략과 기술 동향도 공유한다. 반도체 산업 전망도 함께 소개한다.

14·15일 이틀간 진행하는 ‘ISMP(International Symposium on Microelectronics and Packaging)’는 △MEMS 패키징&애플리케이션 △사물인터넷(IoT) 센서 디바이스&시스템 △선진 패키징 기술 등 분야별 아홉 세션에서 토론, 대담, 발표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춘흥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올해 새롭게 ‘스타트업 캠퍼스’를 비롯해 ‘반도체산업 우수기업 채용관’ 등 특별관을 운영한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이 참여해 새로운 기술을 소개한다. 국내외 반도체 전문가와 교류해 기업을 홍보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자리다.

반도체산업 우수기업 채용관은 반도체 관련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반도체 관련 학과 졸업(예정)자가 참여해 기업별 일대일 매칭으로 사전 면접 일정을 확정한다. 취업난 해소와 함께 반도체 기업의 안정적 인력 확보 효과가 기대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반도체 기업과 관련 사업을 추진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반도체산업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반도체 장비와 시스템반도체 분야 중소기업을 지원·육성하는 ‘반도체 펀드’, 대·중소 상생협력 ‘패턴웨이퍼 지원 프로그램’,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성능평가 팹 사업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출품동향

국제반도체대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양한 첨단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를 전시한다. 중소·중견 장비·부품·설계 기업 제품도 대거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첨단 D램과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CI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을 전시한다. PC, 스마트폰, 태블릿PC, 서버에 탑재하는 다양한 반도체를 선보이고 최신 소자 기술을 설명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 위상을 알린다.

SK하이닉스도 PC, 서버, 스마트폰 등 다양한 IT 기기에 접목하는 D램,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을 전시한다. 저전력 대용량 반도체 기술로 세계 2위 메모리 기업 면모를 과시한다.

장비, 부품, 재료 기업도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해외 공급 확대를 타진한다.

신성이엔지는 작업장 내 휘발성 물질을 제거해 작업자에게 노출될 수 있는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휘발성 물질 제거기(V-Master)’를 전시한다. 씨앤에스엔지니어링은 질소나노버블을 이용해 웨이퍼와 부품을 세정하는 장비를 선보인다.

코리아인스트루먼트는 반도체 웨이퍼 검사용 프로브 카드를, 알파플러스는 물질을 가열해 박막제조 대상 물질을 증발시키는 핵심 장치인 ‘진공증발원’을 내세웠다.

◇i-SEDEX 2015 주요 행사

[2015 한국전자산업대전] 1등 수출품목 반도체, 미래 경쟁력 점검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