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뛴다] 팜바이오스, 천연물 진균고체 발효 분야서 ‘두각’

팜바이오스는 천연물 진균고체 발효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 2013년 6월 설립된 팜바이오스(대표 김종명)는 현재 진균고체 발효 기술을 활용한 원료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팜바이오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미생물 전문기업을 꿈꾸고 있다. 연구실에서 김종명 사장(맨 오른쪽)과 연구원들이 발효 중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팜바이오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미생물 전문기업을 꿈꾸고 있다. 연구실에서 김종명 사장(맨 오른쪽)과 연구원들이 발효 중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기존 천연물질 추출 방법은 열수나 용매를 이용해 단순 추출하거나 액상발효방법을 주로 활용해 왔지만 효과가 낮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팜바이오스가 생산하는 원료는 다양한 기질에서도 자랄 수 있는 진균곰팡이류(약용버섯균) 고체발효 기술로 발효 대상 기질을 그대로 이용해 생변환 효율이 높다.

식물 섬유소를 함유한 각종 천연물을 분해, 생변환하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식물 유래 천연물질을 발효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천연물 소재는 세계적으로 녹색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주목받는 분야다. 특히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발효 화장품시장 규모는 현재 7000억원대로 추정되며, 매년 40%씩 성장하는 추세다. 국내 화장품 원료시장도 2009년 4000억원에서 2013년에는 632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제조에 사용되는 생물자원 중 수입원료 비중은 78%에 달해 천연물 소재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팜바이오스 주요사업은 천연물 고체 발표 기능성 화장품 원료와 효소 기술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 원료, 미생물을 이용한 농자재 및 기능성 사료 첨가제 생산이다.

화장품 원료로는 산삼발효 동충하초, 상황발효 현미, 영지발효 녹두감초 등 미백과 노화방지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천연물 고체발효기술을 활용한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 개선, 주름개선 화장품은 이미 시장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체발효 원료를 함유한 숙취 해소와 간 기능 개선 및 면역증감 음료(제품명 PM7)도 출시했다. 숙취해소 음료는 베트남과 호주로 수출계약도 조만간 체결될 전망이다.

친환경 농자재와 기능성 사료 첨가제로는 균주인 페니실리움 시트리움 배양액을 활용한 식물생장촉진제(제품명 팜그로스)와 사료첨가제(제품명 팜팜바이오)를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천연물 진균발효 데이터베이스(DB)를 500여종이나 확보하고 있다. 미생물을 활용해 대량 고체 발효함으로써 식품과 화장품, 친환경 소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창업 첫해인 2014년에는 2억5000만원 매출을 올렸지만 내년에는 원료와 함께 화장품과 식음료 제품 생산을 기반으로 1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업체는 경북대테크노파크 기업경쟁력강화 패키지사업과 해외 비즈니스 방문단 지원, 스타기업 발굴 및 육성사업, 산업화기술이전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김종명 사장은 “미생물과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다양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미생물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