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북 디스플레이 코팅 리콜한다

디스플레이 테두리에서 코팅이 벗겨지는 문제가 발생한 맥북 프로
디스플레이 테두리에서 코팅이 벗겨지는 문제가 발생한 맥북 프로

애플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맥북 제품 디스플레이 코팅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한다.

맥월드 등 외신은 애플이 인터넷 소비자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된 디스플레이 코팅 결함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 문제는 레티나 맥북 프로 등 일부 제품에서 나타났다. 노트북 PC를 일정 기간 사용하면 디스플레이 화면 전면 코팅이 벗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해까지 판매한 레티나 맥북 프로 등에 사용한 디스플레이 빛 반사와 눈부심 방지 코팅이 쉽게 벗겨지는 점을 인정했다. 애플은 해당 문제 발생 시 판매한 제품을 무상 수리하겠다고 밝혔다.

제품을 유료로 수리한 고객에게도 수리에 들어간 금액을 전액 환불해준다. 지금까지 문제 발생 시 수리 센터에서 소비자 과실로 처리한 부분도 잘못을 인정했다.

맥루머 등에 올라온 소비자 피해 사례는 수 천 건에 달한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된 맥북이나 맥북프로 등 노트북 PC 제품에서 주로 발생했다. ‘스테인 게이트’로 불린 이 문제로 일부 소비자는 집단 소송 준비 중이었다.

애플은 무상수리를 제품 구매일로부터 3년 이내 혹은 2016년 10월 16일 이전 중 기간이 더 긴 기준을 적용해 진행할 방침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