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정수빈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조명탑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가 눈길을 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은 지난 2009년 열린 SK와이번스와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평범한 외야플라이 타구를 조명탑에 가려 놓치고 말았다.
2-0으로 시리즈를 앞서던 두산은 정수빈의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3차전을 내줬고, 팀은 결국 SK에 리버스 스윕을 당해 탈락하고 말았다.
정수빈과 조명탑의 인연은 또 한 번 이어졌다. 지난 2011년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정수빈은 기습번트를 대고 1루로 뛰었다.
하지만 그 순간 대구구장의 조명탑이 꺼지며 순식간에 어둠에 휩싸였다. 결국 해당 경기는 일시중단 게임이 선언됐고, 정수빈의 내야안타 또한 사라졌다.
한편 정수빈은 지난 26일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손가락에 공을 맞고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