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화산폭발
발리 화산폭발이 여행객들의 발목을 묶었다.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교통 당국은 3일 휴양지 발리섬 인근에 있는 롬복섬의 린자니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를 분출함에 따라 발리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린자니 화산은 지난달 25일 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화산재를 분출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밤에는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최대 3㎞ 상공까지 치솟아 35㎞ 떨어진 발리 공항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 공항 관계자는 "린자니 화산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화산재가 시야를 가려 항공기 운항에 부적합해 국제선 59편을 포함해 106편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화살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도네시아 당국은 활동에 따른 진동이 계속 기록되고 있고 추가적인 분화 가능성도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몰디브에서는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몰디브 대통령은 4일 정오를 기해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해 30일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아닐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군과 경찰이 두 곳에서 무기와 폭발물을 발견했다”면서 “이들 무기가 국가와 공공의 위협이 될 수 있기에 국가안보위원회가 국민 보호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