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강등 기업,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 기록 '눈길'

신용등급 강등 기업
 출처:/JTBC 뉴스
신용등급 강등 기업 출처:/JTBC 뉴스

신용등급 강등 기업

신용등급 강등 기업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하향된 기업수도 지난해 넘어선 수준이다.



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 기업은 부도 1개사를 포함한 45개다. 61개사를 기록한 1998년 이후 가장 많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엔지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정밀화학이 두산그룹에서는 두산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두산엔진 등이 포스코그룹에선 포스코건설, 포스코플랜텍, 포스코엔지니어링 등이 강등됐으며, 항공업체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석유화학 업체인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GS칼텍스, GS에너지 등도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지난해까지는 장기간 업황 부진을 겪던 조선과 해운, 건설 분야 기업들의 등급하락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모든 업종에서 전반적인 등급 하락이 일어나는 모습이다.

한편 하반기 강등시킨 기업수만 따져도 예년 수준을 웃돌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동기(11개)보다 27.3% 많은 14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고, 한국기업평가는 14개 기업의 등급을 강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