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보안회사인 시큐어아일랜드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MS는 정확한 인수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7700만~1억5000만달러 가량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인수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됐다. 파일을 개별적으로 보호하고 권한 없는 사람이 파일을 열거나 수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애저 권한 관리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큐어아일랜드는 새로운 파일 생성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보호 정책을 적용하는 데이터 분류 기술을 갖고 있다.
이번 인수로 MS는 최근 2개 보안업체를 인수했다. MS는 지난 9월에도 클라우드 보안 전문업체인 ‘아달롬(Adallom)’을 인수했다. 아달롬은 보안 솔루션을 활용해 클라우드 서버 내에서 해킹 등 외부 공격이 발생해 변칙적인 이용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사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발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MS의 잇따른 클라우드 보안업체 인수는 스마트폰과 윈도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이는 애저 등 클라우드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분기(7~9월) MS 애저가 포함된 클라우드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58억9200만달러(약 6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