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활용 시작은 원산지 지위 인정부터" 산업부, FTA 활용 설명회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협상 전략 및 한-중국, 한-베트남 FTA 활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FTA 원산지 규정 주요 내용 등을 소개했다.

산업부는 FTA 특혜관세 혜택은 원산지 지위를 인정받은 상품에만 부여되므로 FTA 활용은 원산지 지위 인정 여부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원산지 기준이 워낙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은 물론 원산지 증명서 신청 절차도 생소한 경우가 많다. 이에 기업들이 FTA를 활용하는데 주요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 FTA 원산지 협상시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전문 지식을 보유한 ‘FTA 원산지 협상 자문단’을 구성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또 원산지증명서 발급 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원산지 증명서 발급과정에서 수렴한 업계 의견을 협상에 최대한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원산지 기준은 상품 양허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원산지 협상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적극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150여명의 수출 기업 담당자들이 참석, 한-중국, 한-베트남 FTA 활용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한상의는 FTA 원산지 전문가를 활용한 1대 1 상담으로 기업들의 FTA 관련 궁금증을 덜어줬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