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엄마
장윤정 엄마가 언론사에 3차 메일을 전송했다.
11일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 씨는 ‘장윤정의 2대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메일을 보냈다.
육흥복 씨는 지난 2013년 5월 장윤정이 방송을 통해 전국민에게 말한 ‘통장을 보니 비어있었고, 10억 빚만 있었다’ ‘9살 때부터 11살 때까지 장터에서 노래를 했다’는 것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육흥복 씨는 “언론과 국민들은 ‘딸년 등골 빼먹은 나쁜 엄마’가 돈이 떨어져서 딸을 협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랑하는 딸 윤정이가 방송에서 황당한 거짓말로 저를 음해했을 때도, 형사고소했을 때도, 집에서 경매로 쫓겨날 때도 모두 참으려고 했다. 모두 내 업보고 딸의 허물을 덮고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으나 남동생 급여를 압류하는 냉혹한 딸을 보면서 죽을 때 죽더라도 진실만은 밝혀야겠다고 결심했다. 저는 제 아들과 손자, 그리고 제 명예를 위해 글을 쓴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장윤정의 ‘장터 앵벌이’에 대해 언급한 육씨는 장윤정의 초등학교 시절 사진들을 첨부하며 “윤정이는 반장, 부반장 뿐만 아니라 전교생 3600명 앞에서 시범을 보일 정도로 선생님들의 총애를 받았다. 내가 모텔에서 일해 선생님들에게 따뜻한 밥을 대접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었겠는냐”며 “장윤정은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도 평범하게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었다. 그래서 서울예술대학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육씨는 또 “윤정이 아버지는 사람은 훌륭한데 경제력이 없었다. 그래서 윤정이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내가 남의 집 살림을 했다”며 “가수 장윤정에게 누가 될까봐 차마 모텔에서 일했다고 안하고 책에는 경찰 댁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경찰이 운영하는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모텔에서 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씨는 “이 세상에 자식을 장터 혹은 밤무대에 세워 돈을 벌게 하고 그 돈으로 도박을 했다면 그게 어디 엄마이고 인간이겠나?”며 “모텔에서 토한 것을 치우며 대학까지 보냈더니 이제와서 딴소리 하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마치 언론과 사람들은 윤정이가 밤무대 앵벌이로 가족을 먹여 살린 소녀가장으로 묘사하니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다”며 “고생해서 자식을 키웠다고 생색을 내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바로 잡고자 함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윤정의 소속사 측은 앞서 육흥복 씨의 글과 방송출연 등에 대해 추가적인 언론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