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 전쟁, 국제공조 가시화 '프랑스 러시아 등 IS에 공습 지원' 푸틴 "IS 격퇴전 수행하라"

테러와 전쟁
 출처:/YTN 뉴스 캡처
테러와 전쟁 출처:/YTN 뉴스 캡처

테러와 전쟁

최소 132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파리 연쇄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프랑스와 미국, 러시아가 이슬람국가(IS) 공습에 나서는 등 IS 격퇴에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도 사상 처음으로 회원국 간 상호 방위의 의무를 규정한 리스본 조약을 적용하는 등 전면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국방부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IS의 자칭 수도인 락까를 또다시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습에는 전투기 10대가 동원됐으며 미사일 16발을 떨어뜨려 IS 지휘본부 및 탄약저장고, 훈련소 등을 공격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두 곳의 목표를 공격, 동시에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앞서 15일에도 전투기 12대로 락까를 공습했으며 미국과 IS 관련 작전 정보 공유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또 핵항공모함 샤를드골호를 오는 19일 출항시켜 지중해 동부 시리아 인근 해상에 배치해 IS 공습을 추가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랑스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 12대의 전투기를 배치 중이다. 전투기 26대를 싣고 있는 샤를 드골호가 합류하면 공습에 사용될 전투기 수는 총 38대로 늘게 된다.

같은날 러시아군도 IS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Tu-160, Tu-95, Tu-22 폭격기 등을 통해 시리아의 IS 심장부인 락까를 비롯한 다른 타깃을 겨냥해 총 34차례의 크루즈미사일 공격을 수행했다고 보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에 프랑스군과 동맹군으로서 협력해 이슬람급진 무장세력 IS 격퇴전을 수행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은 프랑스 정부의 요청으로 IS의 파리 연쇄 테러에 대응한 전면적 지원에 나서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