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에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참사의 진실을 다뤘다.
2011년 당시 서울 A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임신부 다섯 명이 연쇄적으로 사망했다. 공통된 사인은 급성 폐질환이라고 알려졌다. 감기 기운이 있다가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고, 급작스레 병세가 악화돼 한 달 안에 사망에 이르는 기이한 증세였다.
그런데 산모들이 의문의 질환으로 사망하기 3년 전 봄, 똑같은 증상으로 영유아들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유아와 산모들의 죽음이 연쇄적으로 발생하자 A병원 의료진은 이를 질병관리본부에 알렸다. 가족단위의 집단 발병이 이어지자 대대적인 역학조사가 시작됐다.
환자들의 진료 기록을 살피자 처음 이상이 생긴 곳은 기관지 주변이었다. 전문가들은 흡입 가능한, 공기 중 떠다니는 무언가로 괴질의 원인이 될 용의선상을 좁혔다.
사망자들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각별히 건강에 신경 쓰고 있었고, 특히 실내 습도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습기 청결을 위해 당시 유행하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연쇄적인 산모 사망의 원인은 ‘가습기 살균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