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양천구 C형간염 감염자가 60명으로 늘었다.
24일 질병관리본부는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통해 확인된 감염자는 6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자는 45명이었던 이틀 전보다 15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2008년 5월 이후 이 병원을 이용한 2269명을 확인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3일까지 450명(19.8%)이 검사를 완료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자 중 35명에게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현재 C형간염 감염 중인 상태로 확인됐다"며 "중증 합병증이 확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추가 감염자를 포함해 감염자 60명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재난안전 당국이 C형간염 집단감염 사실을 언론 보도를 접하고서야 질병관리본부 측에 확인 요청을 취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안전처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측이 공기에 의한 전염성이 없어 사회적 파급이 크지 않은데다 중소형 병원 한 곳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자체 판단해 우리 측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재난으로까지 분류되지 않더라도 감염병에 관한 모든 사항을 사전에 공유하기로 질병관리본부 측과 합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