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KT 인터넷은행 선정, 점포 없는 은행 등장...중금리 대출에 '환영'

카카오 인터넷은행
 출처:/카카오
카카오 인터넷은행 출처:/카카오

카카오 KT 인터넷은행

카카오와 KT가 국내 첫 인터넷은행으로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심사에서 카카오 은행과 K뱅크를 예비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인터넷은행 인가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3년 만에 은행시장에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게 됐다.

카카오 인터넷은행과 K뱅크는 내년 상반기에 본인가를 받은 후 6개월 안에 영업을 시작한다. 인터파크가 주축이 된 아이(I)뱅크 컨소시엄은 예비 인가를 받지 못하고 탈락했다.

금융당국은 금융·법률·소비자·핀테크·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예비 심사를 진행했다.

카카오 인터넷은행은 국내 대표 모바일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사업 계획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조창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주력 사업은 중위험·중금리 대출 부문이고, 신용등급 7등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시중은행 대출(금리 6~10%)과 신용등급 8등급 이하의 저축은행 대출(20%대) 사이에서 포지셔닝이 예상된다”며 “신용 평가를 정교화 하는데 기존 금융권의 신용 평가기업에 카카오와 11개 참여 기업들이 고유 사업을 통해 획득한 데이터들이 활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