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한혜진
가수 한혜진이 남편과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의정부지검은 가수 한혜진의 남편 허 씨를 부동산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허 씨는 2012년 자신의 사무실에서 피해자 이모 씨에게 안성시에 확정된 물류센터 개발계획이 있는 것처럼 속여 개발사업 차익을 얻게 해주겠다고 말한 후 총 16회 동안 35억 5000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성시 토지는 개발계획이 없었고 향후 개발도 불투명한 곳으로 허 씨는 위 토지에 매도차익을 얻게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허 씨는 김모씨와 공동소유인 남양주별장을 자신의 단독소유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 이 씨에게 20억에 매도하기로 계약을 체결했고 근저당설정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허씨는 피해자로부터 3억원을 더 받아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한혜진 역시 남편 허 씨와 함께 피해자 이 씨를 여러 차례 함께 만난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피해자 이 모 씨는 한 매체에 가수 한혜진과 한혜진의 남편 허 모 씨로부터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의류 관련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저는 지난 2012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허 씨, 가수 한혜진 씨 부부와 친해졌고, 그 후 여러 차례 만나다 투자 관련 제의를 받고 사기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씨는 "친분을 믿고 투자개발계획을 믿고 35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지만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돈을 돌려받으려고 했지만 돌아온 것이 없어 형사 민사 소송을 모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씨는 한혜진의 예비남편으로 지난 2012년 한 지상파 아침 방송에도 함께 출연해 다정한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한혜진은 이 방송에서 허씨와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놓으며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 방송에 등장한 신혼집은 현재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주 별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