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익스트림IO는 스토리지 역사상 가장 빠른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세계 올플래시 어레이(AFA) 시장에서 EMC가 29.3% 점유율을 나타냈다. 작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점유율을 확대했다.
한국EMC도 지난해부터 국내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제조·통신·공공·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중이다. 데이터센터 가상화, 데스크톱 가상화,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개발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50여개 고객사에 400대 이상 익스트림IO를 공급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가 한창이다.
시장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기존 데스크톱가상화(VDI) 중심에서 지금은 일반적 DBMS 전체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전사자원관리(ERP)처럼 핵심 업무에서 연구개발(R&D)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위메프는 EMC 솔루션을 도입해 시스템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위메프는 익스트림IO로 웹과 모바일 사업을 위한 무중단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셜커머스 정보통신(IT) 인프라 특성상 빠른 응답시간과 높은 가용성, 유연한 확장성이 필수다.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해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EMC는 안정적 기술지원과 익스트림IO 확장성·고성능을 바탕으로 고객사 요구사항을 충족시켰다. 익스트림IO는 하나의 화면에서 직관적인 성능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실시간 데이터 암호화로 보안도 강화했다.
한남대학교도 익스트림IO로 최첨단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을 갖췄다. 안정적인 성능과 효율적 용량 관리가 가능하다. 익스트림IO 도입 후 접속이 폭주하는 수강신청 기간에도 장애 없이 빠르고 안정적 서비스가 제공한다. 스케일 아웃 방식으로 용량과 성능을 선형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향후 업그레이드 등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의미다.
EMC는 지속적인 익스트림IO 기술 혁신을 추진한다. 최근 익스트림IO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신기능 ‘통합복제데이터관리기술(iCDM)도 발표했다. iCDM은 메모리 내 메타데이터 변경만으로 스냅샷을 생성한다. 인메모리 방식으로 수초 내 데이터 복제본을 만들 수 있다. 클러스터 전체에 중복제거·압축 기술을 적용해 복제 데이터 용량도 획기적으로 줄인다. 복제본을 무제한 생성할 뿐 아니라 복제본 간에 100% 데이터 정합성을 보장한다. 데이터베이스(DB) 관리자 고민과 기업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451리서치 보고서는 익스트림IO가 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올플래시스토리지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246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다. EMC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한국EMC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성능을 인정받았다”며 “올플래시사업을 한층 강화해 고객이 실질적 효용을 체감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