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령
박미령이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과정을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에서 박미령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미령은 무속인이 된 과정을 밝혔다.
박미령은 "어릴 때부터 잘 다치고 남달랐다. 어느 순간부터 무기력해지고 대인기피증, 결벽증이 생기고 환청이 들리더라. 그렇게 몸이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미령은 "지인이 한의사를 소개시켜줬다. 그분이 맥을 잡아보더니 맥이 안 잡힌다고 시체맥이라고 했다. 숨만 쉬고 있는거였다. 몸무게가 40kg 정도였다. 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박미령은 "병원에서도 원인을 모른다고 했다. 그분이 병원에서 고칠 병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박미령은 "아버지와 같이 무당에게 갔다. 화려한 신복이 가득 걸려있었다. 들어가면서부터 왼쪽에 한 신복에 눈에 들어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미령은 "무당이 마음에 드는 옷을 입으라고 했다. 봐둔 옷을 입고 서 있는데 갑자기 피리 소리가 들리면서 내가 맴돌더라. 그 자리에서 말문이 트였다"고 밝혔다.
특히 박미령은 "`어느날, 어느 시에 제대로 예우를 갖춰서 내림을 받아라. 안그러면 목에 칼을 댈 일이 있다고 나도 모르게 말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박미령은 "그 순간 아버지가 무당 치마폭을 붙잡고 우시더라. 얘 좀 막아달라고 했다. 친할머니가 무속인이라 지긋지긋하셨던거다"고 말했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