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없는 사회, 4년 뒤엔 동전 필요 없는 사회? '거스름돈 별도 개인 카드로 받는 방안 검토'

동전 없는 사회
 출처:/YTN 뉴스 캡처
동전 없는 사회 출처:/YTN 뉴스 캡처

동전 없는 사회

4년 뒤엔 ‘동전 없는 사회’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지급결제업무에서 12개 중점과제를 담은 `중장기 지급결제업무 추진 전략`(지급결제 비전 2020)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현금 결제시 거스름돈을 동전이 아닌 별도의 개인 카드로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상점에서 현금 1만원을 내고 9500원짜리 물건을 구입할 때 거스름돈 500원을 받지 않고 가상계좌와 연계된 선불카드에 500원이 입금되는 것이다. 한은은 이렇게 되면 동전의 필요성이 적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이락 금융결제국 국장은 "한은이 동전 제조비용으로만 쓰는 돈이 500억원이 넘고 사회 전체가 지불하는 비용은 최소한 수천억원"이라면서 "이를 간편하게 카드화 하면 금융 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전 사용 등 현금 결제가 줄어들면 금융거래의 투명성이 높아진다. 지하경제 양성화로도 이어져 정부의 세수확보도 한결 수월해진다. 은행들도 비용절감과 수수료 수입 증대를 노릴 수 있다.

다만 한은은 동전 사용을 아예 금지하는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우리나라가 현금 없는 사회로 바로 가기에는 아직 법적 제약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관련 연구를 거쳐 2020년까지 동전 없는 사회의 도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민주 기자(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