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보다 5700억 배 밝은 별 발견… 역대 최대 밝기 기록 경신

관측 이래 가장 밝은 별이 나타났다. 밝기가 우리 은하 전체 50배로 태양보다 5700억배에 달한다.

둥쑤보 중국 베이징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초신성(supernova)을 관측하고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계 천체 망원경을 동원해 지난해 6월 최초 발견했다.

초신성은 수명을 다한 항성이 폭발할 때 생기는 현상이다.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며 한순간에 평소보다 많게는 수억 배까지 밝아진다.

새로 발견한 초신성은 가장 밝을 때를 기준으로 일반 초신성에 비해 200배 밝다. 기존 기록을 갑절 이상 밝기로 갈아치웠다. 6개월가량 지나 최초 발견 보다는 약해졌으나 상당한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름은 우주 프로젝트인 ‘ASASSN(All-Sky Automated Survey for SuperNovae)’을 따 ‘ASASSN-15lh’로 지었다.

위치는 지구에서 빛의 속도로 38억년은 가야하는 곳에 있지만 어떤 은하계인지는 알 수 없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둥 교수는 “폭발 원리와 힘 원천은 여전히 미스터리”라며 “지금까지 이론으로는 ASASSN-15lh의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둥 교수팀이 발견한 초신성<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둥 교수팀이 발견한 초신성<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