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지카 바이러스 공포 "美 소두증 바이러스 감염자 또 발견, 브라질 소두증 의심사례 4천 건"

소두증
 출처:/ MBC 캡처
소두증 출처:/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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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작은 소두증 아기를 출산하게 하는 바이러스 감염자가 미국에서 또 발견됐다.



미 아칸소주 보건부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한 주민이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버지니아주 등 8개 주에서 10여 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한편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소두증 의심사례가 4천 건을 넘어섰다.

브라질 보건부는 현지시간으로 23일까지, 의심사례 4천180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사례 가운데 소두증으로 확인된 것은 270건이고 462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3천여건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보건부 관계자는 "의심사례가 1주일 전보다 7% 늘었지만 증가 속도는 다소 진정되고 있고, 음성 판정을 받는 사례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또한 소두증 의심사례로 보고된 신생아 68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고 현재까지 12명이 소두증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두증은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고,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