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은 노키아 1100이다. 스마트폰 중에서는 아이폰6·6플러스가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31일(현지시각) 텔레그라프가 글로벌 휴대폰 누적 판매량 집계결과 2003년 출시된 노키아 1100모델은 총 2억5000만대가 팔려 1위를 기록했다. 1100은 흑백 디스플레이에 4줄 텍스트만 보여준다. 해상도는 96×65 픽셀이다.
노키아는 1위부터 6위까지 휩쓸며 총 12개 모델이 20위권에 들었다. 모두 피처폰으로 피처폰 시대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노키아는 스마트폰 흐름에 뒤처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휴대폰 부문을 매각하는 운명을 맞았다.
2011년부터는 스마트폰 시대임을 보여줬다. 삼성은 피처폰인 E1100이 총 1억5000만대가 팔려 7위에 올랐고 스마트폰 갤럭시s4(14위, 8000만대), 갤럭시s3(20위, 6000만대)가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아이폰6·6플러스(1억대), 아이폰5(7000만대), 아이폰4s(6000만대)가 각각 13, 16, 18위였다. 아이폰6·6플러스는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순위였다.
모토로라는 레이저와 스타택 2개 제품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모토로라도 역시 스마트폰이 실패하면서 휴대폰 사업이 구글을 거쳐 중국 레노버에 매각됐다.
현재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업체는 노키아, 삼성, 애플, 모토로라 4곳 뿐이다. 향후 이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업체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따라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화웨이는 삼성, 애플에 이어 휴대폰 판매 3위를 기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