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여중생 목사 아버지-어머니 체포 "숨진 딸 이불로 덮어놓은 채 냄새 나자 방향제 등 뿌리며 방치"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출처:/ TV조선 캡처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출처:/ TV조선 캡처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 측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부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씨와 계모 B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사건 당일 막내딸 C양을 약 5시간동안 빗자루와 빨래건조대 등으로 폭행했으며 “딸을 때린 뒤 잠을 자라고 한 뒤 다른 방에서 자고 일어나 오후 7시쯤 가 보니 딸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숨진 C양을 이불로 덮어놓고 있다가 냄새가 나자 방향제와 냄새제거제 등을 뿌리며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날 3일 경찰은 오전 9시쯤 A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이불이 덮인 백골 상태의 C양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해졌으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C양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시기 등을 조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3월 17일 부천 자신의 집에서 여중생인 딸 C양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가량 시신을 집안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증거가 확보되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