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FTA 원산지 전문가 간담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작년 발효한 중국·베트남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촉진과 FTA 원산지 협상 방향을 논의하는 ‘원산지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경제단체와 주요 업종단체 원산지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원산지 자문관, 학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해 FTA 원산지 기준 마련 논의를 진행했다. 또 FTA 원산지와 관련한 주요 쟁점들을 살펴보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FTA, 한-중미 FTA,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등 진행 중인 FTA 원산지 협상 전략도 점검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업종별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한 ‘FTA 원산지 협상 자문단’을 구성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협상 중인 FTA에서 우리 수출 기업이 활용하기 용이한 원산지 기준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산지 기준을 충족한 상품에 한해 FTA 특혜관세 혜택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협상개최 이전 협상안 마련을 위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물론, 협상당사국과 협상 중에도 쟁점사안 발생시 해당 부처와 업계 담당관과 긴밀하게 의견을 수렴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경식 산업부 FTA무역규범과장은 “우리 기업이 사용하기 쉬운 FTA 원산지 기준 마련이 중요하고, 수출을 왜곡하지 않는 중립적인 원산지 기준 마련을 위해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원산지 협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