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제주소년 오연준
`위키드`가 박보영과 윤미래를 울린 제주소년 오연준 어린이의 무대를 전격 선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Mnet `위키드` 제작진은 17일 오연준 참가자의 첫 무대 모습이 담긴 영상을 선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 `바람의 빛깔`을 선곡한 오연준은 노래 시작 전에는 다소 긴장한 듯 깊은 한숨을 쉬어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첫 소절에서부터 청아한 음색을 뽐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말도 안 된다"며 깜짝 놀라던 스타들은 앳된 얼굴의 9살 어린이가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에 빠져들었고, 노래가 끝날 즈음에는 너나할 것 없이 감동의 함성을 질렀다.
이날 녹화는 어린이들이 자신과 팀을 이룰 박보영, 타이거 JK, 유연석 `쌤`과 윤일상, 유재환, 비지(Bizzy) 등 작곡가들 앞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노래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어른과 어린이 관객들에게서 각각 70% 이상 득표하게 되면 어린이가 원하는 `쌤`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오연준은 마치 천상에서 내려온 듯한 목소리로 수많은 관객을 홀려 `쌤`과 작곡가들은 물론, `쌤`들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특별 출연한 윤미래와 이광수도 먹먹함에 눈물을 훔쳤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있는 오연준은 사실 요즘 심각한 고민으로 노래를 중단할 뻔 했다. 그의 고민은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노래가 좋아 모든 장벽을 넘을 정도로 어린 나이에도 남다른 음악 사랑을 보여주는 순수한 소년"이라며 "오연준 외에도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할 어린이들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