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회의원 미국 대통령
일본의 한 국회의원이 미국 대통령을 노예의 핏줄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마루야마 가즈야 집권 자민당 참의원이 참의원 헌법심사회에서 "지금 미국은 흑인이 대통령이 됐다"며 "흑인의 핏줄을 잇는다. 이는 노예다."라는 발언을 했다.
그는 이 발언에 앞서, "예를 들어 일본이 미국의 제51번째 주가 되는 것은 헌법상 어떤 문제가 있는가 없는가" 라는 가정을 전제로 이야기를 꺼내며 일본 주 출신도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문제가 된 노예 발언을 했다.
헌법심사회가 끝난 후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과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인종차별적인 이번 발언은 아베 신조 정권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