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수준도 낮아
한국 노인들의 소득과 자신을 기준으로 한 빈곤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공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생애주기별 소득·재산의 통합 분석 및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75살 미만 독신 노인의 순 재산은 전 연령대 평균의 45% 수준에 그쳤으며, 75살 이상 독신 노인은 34%로 더 낮았다.
반면 노인 부부 가구의 순재산 수준은 전 연령 평균의 130%로 평균을 조금 웃돌았다.
소득은 하위 40%에 속하지만 재산은 상위 40%에 포함되는 이른바 `소득빈곤-재산부유` 비중은 75살 미만 독거 노인이 14%, 75살 이상 독거 노인이 10%였고, 노인 부부 가구는 34% 수준을 보였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 노인의 상대적 재산수준은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할 때 낮은 편에 속한다"며 "재산의 세대간 이전이 노년기에 활발하게 일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