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컷오프 홍의락
더불어민주당의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로 공천배제 대상이 된 홍의락 의원이 오늘(25일) 탈당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대구 출마를 준비해온 홍의락 의원은 자신이 컷오프 대상이 된 데 대해 "당이 대구를 버렸다"고 주장하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대구 북구을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오늘 성명을 통해, "홍 의원은 더민주와 대구 경북을 잇는 단 하나의 가교였다"면서 "공천배제 조치를 당장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컷오프 대상자 가운데 지역구 의원은 5선인 문희상 의원과 4선 신계륜 의원, 3선 노영민, 유인태 의원과 초선 송호창, 전정희 의원이며, 비례대표는 김현, 백군기, 임수경, 홍의락 의원이다.
유인태, 임수경 의원은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김현, 전정희 의원은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희상, 신계륜 의원도 "어떻게 이런 결정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수용 여부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컷오프를 통과한 의원들에 대해서도 정밀심사를 통해 추가로 물갈이에 나설 예정이어서, 현역의원 교체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