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3일 테러방지법이 처리된 것에 “국민 대신에 국정원, 민주주의 대신에 국정원, 기본권 대신에 국정원을 선택한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을 국민과 더불어 심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참 나쁜 대통령’이 ‘참 나쁜 정당’에게 ‘참 나쁜 기관’을 위한 ‘참 나쁜 법’을 종용한 결과, 이제 더 나쁜 사회로 가는 ‘헬 게이트’가 열렸다. 국민의 기본권과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테러한 어제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필리버스터는 여의도를 떠나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 필.리.버.스.터, 이 다섯 글자에 대한민국이 울고 웃은 9일이었다.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에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강민주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