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장비, 중동 수출길 튼다

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는 국내 방송장비 업체와 한국관을 구성해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국제방송통신장비전시회 CABSAT 2016에 참여했다.
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는 국내 방송장비 업체와 한국관을 구성해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국제방송통신장비전시회 CABSAT 2016에 참여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는 국내 방송장비업체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아랍에미리트 국제방송통신장비전시회(CABSAT 2016)에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중동지역 방송장비 수출 판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전시회는 세계 145개 국가에서 941개 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방송장비 전시회로 10일까지 열린다.

참가업체는 다원아이티, 코위, 한국에빅스, 님버스, 나시스 등 11개 업체다.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디지털방송 제작장비와 셋톱박스, IPTV 장비, 위성방송장비, 네트워크 장비 등을 전시한다. 대부분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으로 개발한 방송장비로 KBS 등 국내 공급 경험이 있어 중동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협회는 홍보관에서 국내 우수 장비를 온라인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방송장비종합시스템(KOBES)도 홍보했다. 중동지역 바이어가 온라인으로 미리 정보를 얻고 전시회에 참가해 현장에서 바로 계약을 맺도록 온·오프라인 합동 지원 시스템을 지원한다.

중동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이 디지털 지상파 방송 전환을 준비 중이다. 한류 콘텐츠 인기도 높아 국내 방송장비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중동지역 방송사에 대규모 수출도 가능하다. 협회는 전시회에서 3억달러 규모 수출계약과 상담 실적이 목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