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가 치아부식을 일으켜 치아를 상하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 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팀은 탄산수의 치아부식 관련성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탄산수 중 여섯 종류를 선정해 치아 부식 정도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국내 생산 제품 레몬탄산수, 씨그램, 트레비는 각각 pH는 3.94, 4.18, 4.53를 기록, 해외 수입 제품 산펠레그리노, 페리에, 로스바허는 각각 5.17, 5.26, 5.84였다. 콜라는 2.51이었다. pH·숫자가 낮을수록 산성이라는 의미를 뜻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pH가 5.5 이하일 때 치아의 가장 바깥면인 법랑질을 녹이는데 대부분의 제품이 5.5보다 낮아, 치아 부식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네랄이 많이 든 광천수를 사용하는 게 정제수를 사용하는 것보다 좋고, 탄산수를 마실 때는 빨대를 사용하고, 마신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궈내 치아에 닿는 횟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탄산수는 매일 마시는 것은 좋지 않고, 탄산수를 마신 뒤에 자일리톨 껌을 2분 정도 씹어주는 것도 좋다.
김현이 (life@etnews.com)